동네에 치킨집이 줄었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마 없으실 겁니다. 배달앱을 켜면 목록이 끝없이 내려가고, 신메뉴 광고는 계속 나오니까요. 배달이 커졌으니 치킨 가게도 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1,650개 상권을 분기마다 세어 온 점포수를 5년치 쌓아놓고 보니 정반대였습니다. 2021년 1분기 5,221곳이던 서울 치킨집은 2026년 1분기 4,222곳입니다. 999곳, 그러니까 다섯 곳 중 한 곳이 사라졌어요.
더 눈에 띄는 건 누가 사라졌는지입니다. 999곳 중 554곳이 개인이 운영하던 치킨 가게였습니다.
📌 핵심만 먼저 보면
- 서울 치킨전문점은 5,221곳(2021년 1분기) → 4,222곳(2026년 1분기), 19.13% 감소했습니다
- 그사이 16개 분기 중 반등한 분기는 단 한 번뿐이었어요
- 사라진 999곳 중 개인 가게가 554곳(-25.57%), 치킨 프랜차이즈가 445곳(-14.57%)입니다
- 그 결과 남은 가게의 프랜차이즈 비중은 58.49% → 61.80%로 올라갔습니다
- "배달 업종이 먼저 무너졌다"는 설명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같은 5년간 패스트푸드점은 오히려 +4.94% 늘었어요
- 최근 2년 낙폭 1위도 치킨이 아니라 호프·간이주점(-14.53%)이었습니다
- 패스트푸드점은 2023년 4분기 정점 이후 9개 분기 연속 줄어 -10.71%
- 골목상권 패스트푸드 -15.45%, 발달상권 -5.59% — 동네에서 먼저 빠졌습니다
📑 목차
🍗 16개 분기 중 반등은 딱 한 번이었습니다
먼저 흐름부터 보겠습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는 1,650개 상권의 업종별 점포수를 분기 단위로 공개합니다. 치킨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나란히 놓았어요.
서울 1,650개 상권의 치킨전문점·패스트푸드점 분기별 점포수
| 분기 | 치킨전문점 | 패스트푸드점 |
|---|---|---|
| 21·1Q | 5221 | 4777 |
| 21·2Q | 5150 | 4946 |
| 21·3Q | 5089 | 5037 |
| 21·4Q | 5133 | 5203 |
| 23·1Q | 4899 | 5508 |
| 23·2Q | 4829 | 5526 |
| 23·3Q | 4781 | 5522 |
| 23·4Q | 4779 | 5614 |
| 24·1Q | 4739 | 5519 |
| 24·2Q | 4604 | 5476 |
| 24·3Q | 4457 | 5356 |
| 24·4Q | 4362 | 5320 |
| 25·1Q | 4336 | 5220 |
| 25·2Q | 4327 | 5174 |
| 25·3Q | 4305 | 5123 |
| 25·4Q | 4238 | 5064 |
| 26·1Q | 4222 | 5013 |
두 선의 모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치킨전문점은 첫 분기가 곧 정점입니다. 2021년 1분기 5,221곳에서 시작해 계속 내려갔어요. 그 뒤 16개 분기 동안 직전 분기보다 늘어난 적은 2021년 4분기 한 번뿐입니다. 그것도 5,089곳에서 5,133곳으로 44곳 오른 게 전부였고, 바로 다시 꺾였습니다.
반면 패스트푸드점은 2023년 4분기 5,614곳까지 올라갔다가 거기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같은 배달 카테고리에 묶이는 두 업종인데 앞의 3년이 정반대였던 셈이에요.
5년 내내 줄어든 외식 업종은 흔치 않습니다
치킨 가게가 특별한 건 떨어진 폭보다 떨어진 기간입니다. 코로나 시기, 배달 특수, 엔데믹 회복을 다 지나오는 동안 한 번도 회복 구간이 없었어요.
서울 치킨집 999곳은 하루아침에 사라진 숫자가 아닙니다. 5년에 걸쳐 분기마다 수십 곳씩, 거의 쉬지 않고 빠져나간 결과예요. 이런 모양은 특정 사건 때문이라기보다 업종 자체의 조건이 바뀌었을 때 나타납니다.
🤔 "배달 업종이 먼저 무너졌다"는 말, 반은 틀렸습니다
여기서 흔한 설명 하나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요즘 자영업 이야기가 나오면 "배달 수수료 부담 때문에 배달 업종부터 무너졌다"는 진단이 따라붙습니다. 치킨과 패스트푸드가 그 대표 사례로 자주 묶이고요.
그래서 서울 외식 10개 업종을 5년 창(2021년 1분기→2026년 1분기)과 최근 2년 창(2024년 1분기→2026년 1분기) 두 가지로 나란히 계산해봤습니다.
서울 외식 10개 업종 점포수 증감, 5년과 최근 2년 비교(각 연도 1분기 기준)
| 업종 | 2021년 | 2024년 | 2026년 | 5년 | 최근 2년 |
|---|---|---|---|---|---|
| 치킨전문점 | 5,221 | 4,739 | 4,222 | -19.13% | -10.91% |
| 호프·간이주점 | 16,054 | 16,292 | 13,924 | -13.27% | -14.53% |
| 분식전문점 | 9,488 | 9,892 | 9,448 | -0.42% | -4.49% |
| 한식음식점 | 48,846 | 49,937 | 50,417 | +3.22% | +0.96% |
| 패스트푸드점 | 4,777 | 5,519 | 5,013 | +4.94% | -9.17% |
| 중식음식점 | 5,122 | 5,749 | 5,432 | +6.05% | -5.51% |
| 일식음식점 | 5,415 | 6,499 | 5,882 | +8.62% | -9.49% |
| 양식음식점 | 7,012 | 8,358 | 7,879 | +12.36% | -5.73% |
| 제과점 | 4,917 | 5,671 | 5,577 | +13.42% | -1.66% |
| 커피·음료 | 19,569 | 23,450 | 22,233 | +13.61% | -5.19% |
표를 보면 진단이 어긋나는 지점이 두 군데 나옵니다.
첫째, 패스트푸드점은 5년 기준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4.94%). 배달 수수료 부담이 업종을 무너뜨렸다면 치킨과 같은 방향이어야 하는데, 2023년까지는 정반대로 성장하고 있었어요. 최근 2년만 잘라 보면 -9.17%라 치킨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건 올라갔던 만큼 내려온 것에 가깝습니다.
둘째, 최근 2년 낙폭 1위는 배달 업종이 아닙니다. 호프·간이주점이 -14.53%로 가장 크게 빠졌어요. 술집은 배달 비중이 낮은 대표적인 매장형 업종입니다.
10개 업종 중 5년 기준으로 늘어난 곳이 7개입니다. 최근 2년만 보면 9개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요. 즉 최근 2년의 하락은 외식업 전반의 현상이고, 배달 여부로 갈린 게 아니었습니다.
그럼 치킨은 왜 다른가
5년 창과 2년 창에서 모두 마이너스인 업종은 치킨·호프·분식 세 개뿐입니다. 그중에서도 치킨전문점이 -19.13%로 가장 큽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배달 업종이 먼저 무너졌다"가 아니라 "치킨이 먼저, 그리고 혼자 무너졌다"가 데이터에 맞는 표현이에요. 배달이라는 공통 조건으로 묶으면 패스트푸드가 설명되지 않고, 매장형이라는 조건으로 묶으면 호프주점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왜 치킨만 그랬는지는 이 데이터로 답할 수 없습니다. 원재료 값, 배달 수수료, 프랜차이즈 가맹 조건이 모두 거론되지만 점포수 집계만으로는 어느 쪽이 얼마나 작용했는지 가릴 수 없어요. 확인된 건 시점과 크기까지입니다.
🍔 패스트푸드는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을 조금 더 보겠습니다. 이쪽은 이야기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 2021년 1분기 4,777곳 → 2023년 4분기 5,614곳: 3년 가까이 꾸준히 증가
- 2023년 4분기 → 2026년 1분기 5,013곳: 601곳 감소(-10.71%)
- 정점 이후 9개 분기 동안 반등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치킨과 패스트푸드의 차이는 여기서 분명해집니다. 치킨은 시작부터 내려갔고, 패스트푸드는 늦게 시작해서 지금 내려가는 중이에요.
창업 쪽 숫자도 같은 방향입니다.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서 전국 패스트푸드점 신규사업자는 2021년 12,068건이 정점이었고 2025년 8,346건으로 30.8% 줄었습니다.
다만 전국 사업자수 자체는 1년 전보다 1.00% 감소에 그쳤습니다(47,615곳 → 47,139곳).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든 효과가 아직 전체 가게 수에는 다 반영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 사라진 건 대부분 개인 가게였습니다
이제 이 글에서 가장 선명하게 갈린 지점입니다. 서울시 자료는 점포를 일반(비프랜차이즈)과 프랜차이즈로 나눠서 집계합니다.
치킨전문점·패스트푸드점의 일반 점포와 프랜차이즈 점포수 변화(2024년 1분기 → 2026년 1분기)
| 구분 | 2024년 | 2026년 |
|---|---|---|
| 치킨 일반 | 1886 | 1613 |
| 치킨 프랜차이즈 | 2853 | 2609 |
| 패스트푸드 일반 | 2746 | 2360 |
|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 2773 | 2653 |
5년 전체로 넓히면 격차가 더 큽니다.
- 개인 치킨집: 2,167곳 → 1,613곳 (-25.57%, 554곳 감소)
- 치킨 프랜차이즈: 3,054곳 → 2,609곳 (-14.57%, 445곳 감소)
개인 가게가 프랜차이즈보다 11%p 빠르게 줄었습니다. 둘 다 줄긴 했지만 속도가 달랐어요.
그래서 남은 가게의 구성이 바뀌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비중은 2021년 58.49% → 2023년 59.87% → 2024년 60.20% → 2026년 61.80%로 한 방향으로만 올라갔습니다.
지금 서울 치킨집 다섯 곳 중 세 곳 이상이 브랜드 가맹점입니다. 남은 개인 치킨집은 1,613곳이에요.
패스트푸드점도 최근 2년만 보면 같은 방향입니다. 일반 점포는 -14.06%(386곳 감소), 프랜차이즈는 -4.33%(120곳 감소)로 개인 가게 쪽이 세 배 넘게 빨리 줄었습니다.
앞선 글과 결론이 갈리는 이유
서울 프랜차이즈 점포를 전 업종으로 세어본 글에서는 프랜차이즈(-6.88%)가 일반 점포(-4.82%)보다 더 빨리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두 업종은 반대예요.
모순은 아닙니다. 치킨과 패스트푸드는 프랜차이즈 비중이 원래 압도적으로 높은 업종이라 조건이 다릅니다.
- 편의점 73.22%
- 치킨전문점 61.80%
- 패스트푸드점 52.92%
- 그다음이 슈퍼마켓 26.88%, 커피·음료 24.87%
100개 업종 중 프랜차이즈 비중이 절반을 넘는 건 이 세 곳뿐입니다. 전 업종 평균으로 나온 결론을 개별 업종에 그대로 옮기면 안 된다는 게 이번에도 확인된 셈이에요. 참고로 편의점은 같은 2년 동안 일반과 프랜차이즈가 둘 다 -9.26%로 사실상 같은 속도였습니다.
🛣️ 골목에서 빠지고 번화가는 버텼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치를 보겠습니다. 서울시는 상권을 골목·발달·전통시장·관광특구 네 유형으로 나눕니다.
상권 유형별 치킨전문점·패스트푸드점 증감(2024년 1분기 → 2026년 1분기)
| 상권 유형 | 치킨 2024년 | 치킨 2026년 | 치킨 증감 | 패스트푸드 2024년 | 패스트푸드 2026년 | 패스트푸드 증감 |
|---|---|---|---|---|---|---|
| 골목상권 | 2,393 | 2,112 | -11.74% | 2,103 | 1,778 | -15.45% |
| 발달상권 | 1,564 | 1,415 | -9.53% | 2,825 | 2,667 | -5.59% |
| 전통시장 | 682 | 603 | -11.58% | 385 | 374 | -2.86% |
| 관광특구 | 100 | 92 | -8.00% | 206 | 194 | -5.83% |
패스트푸드점의 격차가 특히 큽니다. 골목상권에서는 -15.45%(325곳 감소)인데 발달상권은 -5.59%(158곳 감소)예요. 거의 세 배 차이입니다.
치킨전문점은 유형별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그래도 골목상권(-11.74%)과 전통시장(-11.58%)이 발달상권(-9.53%)보다 많이 빠졌습니다. 골목상권은 824개로 개수가 가장 많은 유형이라, 여기 숫자가 '동네 체감'에 가장 가깝습니다.
상권 하나하나로 내려가면 방향이 갈립니다
패스트푸드점이 20곳 이상인 39개 상권만 골라 증감을 봤습니다.
서울 주요 상권별 패스트푸드점 증감률(2024년 1분기 → 2026년 1분기, 점포 20곳 이상)
| 상권 | 증감률 |
|---|---|
| 뱅뱅사거리 | -36.0 |
| 연남동(홍대) | -35.0 |
| 발산역(마곡) | -31.7 |
| 홍대입구역 | -30.5 |
| 잠실새내역(신천) | -28.6 |
| 문정역 | -27.9 |
| 여의도역 | -18.8 |
| 서울대입구역 | 5.0 |
| 가산디지털단지 | 7.0 |
| 국회의사당역 | 18.5 |
| 광화문역 | 19.4 |
홍대 일대가 두 곳이나 하위권에 있습니다. 연남동(홍대) -35.0%(40곳 → 26곳), 홍대입구역 -30.5%(59곳 → 41곳)예요.
반대쪽은 광화문역 +19.4%(31곳 → 37곳), 국회의사당역 +18.5%, 가산디지털단지 +7.0%입니다. 전부 직장인이 매일 출근하는 업무 상권이에요.
치킨전문점도 방향이 비슷합니다. 문정역 -43.8%, 등촌역 -36.0%, 노원역 -32.1%로 빠진 반면 명동 일대 +19.2%(26곳 → 31곳), 가산디지털단지 +17.6%는 늘었습니다.
같은 서울, 같은 2년인데 -43.8%와 +19.4%가 공존합니다. 업종 평균이 상권 단위의 현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 이 숫자를 읽을 때 주의할 점
한계도 그대로 밝히겠습니다.
첫째, 치킨은 창업 흐름을 볼 방법이 없었습니다.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는 패스트푸드점·호프주점·분식점 항목은 있는데 치킨 항목이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치킨 이야기는 전부 서울시 점포수(현재 남아 있는 재고) 기준이고, "몇 곳이 새로 열었나"는 다루지 못했어요.
둘째, 개업·폐업 건수는 쓰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자료에 항목은 있지만 2024년 이후 일부 업종에서 값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져 있어(서울 네일숍 신규 개업이 한 해 7곳으로 잡히는 식)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셋째, 일반·프랜차이즈 구분은 연도별 같은 1분기끼리만 비교했습니다. 분기 단위로 보면 두 항목 사이에서 분류가 옮겨간 것으로 보이는 구간이 있어, 계절 요인과 분류 변동을 함께 피하는 방식으로만 다뤘어요.
넷째, 2022년 자료가 없습니다. 확보하지 못해 시계열이 2021년과 2023년 사이에 비어 있습니다. '16개 분기 중 반등 1회'도 그 공백을 건너뛴 채 이어 센 값이에요.
다섯째, 상권별 숫자는 표본이 작습니다. 치킨집이 15곳 이상인 상권은 서울에서 24개뿐입니다. 한 상권에서 몇 곳만 움직여도 비율이 크게 흔들리니, 개별 상권 수치는 경향으로만 보시는 게 맞습니다.
여섯째, 이건 서울 이야기입니다. 지방 치킨집이 같은 흐름인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습니다.
❓ 자주 묻는 것들
Q. 치킨집이 줄었다는데 배달앱에는 왜 그대로 많나요?
배달앱 목록은 가게 수가 아니라 노출 범위를 보여줍니다. 배달 반경이 넓어지면 문 닫은 가게가 있어도 목록 길이는 그대로거나 오히려 길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서울 치킨집 4,222곳은 여전히 큰 숫자입니다. 5년간 999곳이 줄었어도 체감이 어려운 이유예요.
Q. 개인 치킨집이 더 빨리 줄었으면 치킨 프랜차이즈가 유리한 건가요?
이 데이터로는 그렇게까지 말할 수 없습니다. 확인된 건 개인 가게(-25.57%)가 프랜차이즈(-14.57%)보다 빨리 줄었다는 결과뿐이에요. 프랜차이즈도 5년간 445곳이 사라졌습니다. 가맹 구조가 유리해서인지, 개인 가게가 있던 자리의 조건이 나빠서인지는 점포수만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Q. 배달 수수료 때문에 치킨집이 줄어든 게 맞나요?
데이터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배달 수수료가 원인이라면 같은 배달 중심 업종인 패스트푸드점도 같은 시기에 줄어야 하는데, 패스트푸드는 2023년까지 오히려 늘었어요. 반대로 배달 비중이 낮은 호프·간이주점은 최근 2년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Q. 치킨집 창업을 생각 중이라면 어떤 숫자를 봐야 하나요?
업종 평균보다 들어갈 상권의 추이입니다. 같은 2년 동안 문정역은 -43.8%, 명동 일대는 +19.2%로 방향 자체가 달랐어요.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에서 1,650개 상권별 점포수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은 업종은 또 뭐가 있나요?
서울 기준으로 편의점(73.22%)·치킨전문점(61.80%)·패스트푸드점(52.92%) 세 업종만 절반을 넘습니다. 그다음이 슈퍼마켓 26.88%, 커피·음료 24.87%로 뚝 떨어져요.
Q. 호프집이 가장 많이 줄었다는 건 처음 듣습니다.
서울 호프·간이주점은 16,292곳(2024년 1분기) → 13,924곳(2026년 1분기)으로 2년 만에 14.53% 줄었습니다. 2,368곳이 사라진 셈이라 감소 규모로도 외식 업종 중 가장 큽니다.
📝 정리하면
숫자를 다시 모아보겠습니다.
- 서울 치킨전문점 5,221곳(2021년 1분기) → 4,222곳(2026년 1분기), -19.13%
- 16개 분기 중 반등은 단 한 번
- 사라진 999곳 중 개인 가게 554곳(-25.57%), 프랜차이즈 445곳(-14.57%)
- 프랜차이즈 비중 58.49% → 61.80%
- 패스트푸드점은 5년 기준 +4.94%, 다만 2023년 4분기 정점 이후 9분기 연속 감소
- 최근 2년 낙폭 1위는 호프·간이주점 -14.53%
- 골목상권 패스트푸드 -15.45% vs 발달상권 -5.59%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배달이 커진 것과 배달 업종이 잘된 것은 다른 얘기였습니다. 시장이 커지는 동안 서울 치킨집은 한 번도 늘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먼저 밀려난 쪽은 브랜드가 없는 개인 가게였어요.
카페 창업과 점포수를 함께 본 글에서는 창업이 34% 줄어드는 동안 점포는 5%만 줄어 조정이 아직 남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치킨은 그 반대편에 있습니다. 여기서는 조정이 5년째 진행 중이고, 이미 다섯 곳 중 한 곳이 정리된 뒤입니다.
그래서 업종을 '배달이냐 아니냐'로 묶는 설명은 잘 맞지 않습니다. 같은 배달 업종 안에서도 치킨과 패스트푸드가 3년 동안 정반대로 움직였고, 같은 업종 안에서도 개인 가게와 프랜차이즈가 다른 속도로 줄었으며, 같은 서울 안에서도 골목과 업무지구가 반대 방향이었으니까요.
준비 중이시라면 업종 평균보다 상권 단위 숫자를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에서 가장 크게 벌어진 간격도 업종 사이가 아니라 상권 사이(-43.8% vs +19.4%)였습니다.
데이터 출처: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점포-상권) 1,299,257행 및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통계(신규사업자 업종별·월별, 사업자현황). 점포수는 서울시가 지정한 1,650개 상권 기준이며, 계절 요인을 없애기 위해 연도 비교는 각 연도 1분기끼리 맞췄습니다. 집계 코드는 analysis_chicken.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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